‘와신상담’의 자세로 서울 유니폼 입은 김진수, “자랑스러운 축구선수 아빠이고 싶어”

FC서울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3)는 ‘와신상담’의 마음가짐으로 2025시즌 K리그1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며 태극마크와 멀어졌고, 소속팀 전북 현대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생존했다. 선수로선 변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재도약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김기동 서울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김진수와 김 감독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당시 23세 이하(U-23)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과 코치로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김진수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았고, 김진수 역시 김 감독의 리더십을 믿은 덕분에 일사천리로 이적을 진행했다. 카지노사이트

베트남 하노이~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서울의 최대 과제 중 하나가 김진수의 부활이었다. 다행히 그는 부상 없이 전훈을 소화했다. 가고시마에서 만난 김 감독은 “(김)진수가 베테랑답게 연습경기 도중 편파판정이 나오면 동료들을 다독이거나 심판에게 일본어로 적극 항의하는 등 팀에 많은 힘을 불어넣었다. 일부는 진수의 독특한 성향을 놓고 많은 걱정을 하나, 내 경험상 축구는 색깔 있는 선수가 더 잘한다”고 기대했다. 파워볼사이트

김진수도 자신을 향한 기대를 잘 안다. A매치 74경기에 나선 그는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인지 첫째도 체력, 둘째도 체력을 강조한 이번 전훈에서 낙오되지 않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김진수는 “종전보다 강도를 높인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적에 따른 환경 변화에 당황하는 대신 큰 동기부여를 안고 몸을 만들었다”고 전훈을 되돌아봤다.

그 동안 시즌을 준비하면서 뭔가를 증명하거나, 누군가에게 잘 보이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전훈은 달랐다. ‘자랑스러운 축구선수 아빠’를 목표로 품었다. 건강하게 피치를 누비는 모습을 딸 김제이 양(7)에게 보이고 싶다는 강한 의지다.

김진수는 “최근 부상을 예방하려 발목 테이핑을 했는데, 내가 다친 줄 알고 딸이 많이 울더라. 이 모습을 보며 뭉클했다. 서울 이적으로 딸이 전주의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게 돼 아빠 입장에서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전훈 기간 동안 힘들었지만 체력과 건강을 다시 얻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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